간질 군대

간질 군대

간질이란 뇌전증이라는 병명으로 불리는 질환입니다. 이 질병은 우리나라에서는 약 1% 미만의 유병률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0.5~1%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년 10만 명당 40~8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한다고 하니 꽤나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병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사회적 편견과 낙인효과 등으로 인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간질 군면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간질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뇌전증(간질)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요. 크게 선천성 기형, 유전, 출생 시 손상, 두부외상, 뇌졸중, 뇌종양, 퇴행성 신경질환, 알코올 중독, 교통사고 후유증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노인 인구 증가 및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로 인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성인병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간질의 위험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간질 증상은 어떤가요?
일반적으로 발작이라 하면 의식을 잃고 쓰러지거나 거품을 물고 온몸을 떠는 모습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실제로는 대부분의 발작은 멍하거나 초점 없는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며 입맛을 다시거나 손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등 비교적 단순한 형태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발작 증세는 짧게는 몇 초에서 길게는 수분 동안 지속되며 이후 깊은 잠에 빠진 듯 축 늘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경련 후 일시적으로 기억상실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전신마비 혹은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간질 완치가 가능한가요?
현재까지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으며 항경련제 약물치료를 통해 조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 난치성 간질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한데요. 대표적인 수술 방법으로는 미주신경자극술, 뇌심부자극술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케톤식이요법, 한방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나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뇌전증(간질) 진단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일반적으로 뇌파검사를 통해 진행되며 CT촬영 혹은 MRI 촬영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검사 결과 약물치료로도 호전되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이라는 판단이 내려지면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뇌전증 환자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극히 일부에게만 시행되고 있습니다.

군면제 대상자는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나요?
먼저 병무청 지정병원에서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후 해당 병원에서 받은 병사용 진단서와 기타 서류들을 지참하여 관할 지방병무청에 방문하면 되는데요. 이때 제출해야 하는 서류로는 병사용 진단서, 의무기록지 사본, 투약기록지, 입원/외래 기록지, 각종 검사결과지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준비한 서류를 토대로 심사 후 최종 결정이 내려지게 됩니다.

과거 ‘간질’이라는 단어 자체가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다른 이름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인식이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주변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죠. 앞으로 정부차원에서의 지원과 국민들의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극복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