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이란 체온조절에 필요한 양 이상으로 열이나 감정적인 자극에 반응하여 비정상으로 많은 땀을 흘리는 질환입니다. 겨드랑이, 손바닥, 발바닥 등 국소부위에 나타나기도 하고 전신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땀이 많이 나는 증상 자체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기 때문에 치료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한증 환자들은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경우에만 병원을 방문하며, 이마저도 수술보다는 약물치료나 보톡스 시술과 같은 비교적 간단한 방법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다한증은 왜 생기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다한증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한증은 유전인가요?
네, 다한증은 가족력이 강한 질환 중 하나로 부모 모두에게 다한증이 있으면 자녀의 약 75%, 한쪽 부모에게만 다한증이 있어도 자녀의 약 40%에서 다한증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신경계 장애환자에게서 다한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이차성 다한증이라고 하며 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 폐기종, 파킨슨병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다한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우선 일차성 다한증인지 이차성 다한증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일차성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과도하게 땀샘이 자극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며, 주로 사춘기 때 나타나기 시작해서 성인이 되면 점차 호전됩니다. 반면 이차성 다한증은 다른 기저질환(당뇨, 갑상선기능항진증, 폐경)에 의해 2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때는 해당 질환을 치료하면 다한증도 같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 후 알맞은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한증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평소 생활 속에서 다한증을 예방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우선 규칙적인 운동 및 충분한 수면을 통해 건강한 신체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맵거나 뜨거운 음식처럼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카페인 음료 대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샤워 시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짧은 시간 내에 씻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한증 자가진단 테스트 해보세요!
다음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면 다한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손/발바닥 또는 겨드랑이에 땀이 많다.
- 온도 변화에 관계없이 땀이 난다.
- 대인관계 시 악수하기가 꺼려진다.
- 시험지 채점시 종이가 젖는다.
- 머리숱이 적어지고 이마가 넓어졌다.
- 옷이 젖어 업무 수행에 지장이 있다.
- 액취증이 동반된다.
- 발냄새가 심하다.
- 운동 후 양말이 축축하다.
- 국소다한증(손/발바닥)이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다한증,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계획 수립이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