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2번째로 흔한 암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43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사망률 역시 높아 전체 여성암중에서도 6위를 차지한다. 이처럼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은 자궁경부암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자궁경부암이란 어떤 병인가요?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대부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원인이지만 흡연, 경구피임약 복용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HPV감염 후 10년 이상 지나면 자궁경부암 위험성이 높아진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진행될수록 질출혈, 분비물 증가, 골반통,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만으로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어려워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왜 받아야하나요?
자궁경부암은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면 완치율이 90%이상이기 때문에 예방접종과 더불어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만 20세 이상이라면 국가에서 무료로 시행하는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자이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자궁경부암 백신은 언제 맞아야 효과적인가요?
자궁경부암 백신은 성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성경험이 있더라도 인유두종바이러스 고위험군에 노출되기 전이면 충분히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9~13세 여아에게도 권장되고 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결과에 따르면 12~15세 사이에 첫 접종을 하면 면역반응이 높게 나타났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이고, 두 번째는 흡연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라고도 불리며, 1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이중 16번과 18번 형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현재까지 알려진 발암 인자로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치료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자궁경부암의 치료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세 가지로 진행됩니다. 먼저 수술은 병변 부위를 제거하는 데 목적이 있고, 재발 위험성이 높은 경우나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광범위 자궁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방사선 치료는 수술 후 남아있는 미세 병소를 제거하거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를 막기 위해 시행합니다. 마지막으로 항암화학요법은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 이후 보조 요법으로 사용하며,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에게도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여되기도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얼마든지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정기검진만이 내 몸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