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외 임신이란 수정란이 정상 위치인 난관(나팔관) 이외의 곳에 착상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대부분 나팔관과 난소 사이 공간인 복강 내에 착상되는데, 이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하복부 통증, 골반 압박감, 질 출혈 등이 있습니다. 또한 초기 유산처럼 소량의 갈색 분비물이 나올 수 있고, 심한 경우 복통 및 고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자궁외 임신 증상은 어떤가요?
자궁외 임신 초기에는 무증상이거나 소량의 출혈 등 비특이적인 증상만을 보일 수 있으며, 진행되면서 점차 하복부 통증 및 골반 압박감, 오심, 구토, 요통, 질출혈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나팔관 부위에 착상하게 되면 생리통과 비슷한 복통이 지속될 수 있고, 혈성 질분비물이 증가하거나 배뇨시 불편감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자궁외 임신 치료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자궁외 임신 진단 후 약물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약물치료는 호르몬제를 이용하여 자연유산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정상 임신 시 태반 발달 과정에서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을 투여하여 자궁내막을 탈락시키는 원리입니다. 그러나 약 70%에서는 실패하기 때문에 결국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개복수술 대신 복강경하 미세침습수술을 통하여 흉터 없이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습니다.
자궁외 임신이면 무조건 수술해야하나요?
자궁외 임신이라도 자연유산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먼저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치료 과정 중 합병증 위험이 높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며, 만약 실패한다면 불가피하게 수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자궁외 임신 후 다시 임신하면 안되나요?
자궁외 임신 경험이 있다고 해서 다음 임신 시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반복해서 자궁외 임신이 될 경우 습관성 유산 또는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올바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외 임신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특히 여성호르몬 수치가 높은 상태에서 배란되거나 난자 채취과정에서 손상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며, 주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